발행년월일 : 2021-05-06
[무료운세]  
춘천신문은 나눔글꼴에 최적화되어있습니다. 나눔글꼴받기
홈으로 > 정현우의 그림엽서
고슴도치섬에서 보내는 그림엽서-49
2007년 01월 15일 월요일 춘천신문

-친구

한미 FTA 반대 시위를 주동한 혐의로 경찰서 유치장에 갇혀있는 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. 며칠 후면 교도소로 간다고 합니다. 이십여년을 민중의 편에 서서 삭발과 단식을 반복했던 친구입니다. 사실 나는 FTA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. 솔직히 말하면 UFO보다도 모릅니다.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가난한 사람들이 더 이상 제국주의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.

이념의 궁극은 사회주의든 자본주의든 다 같이 잘 먹고 잘살자는 것입니다. 분배의 방법이 다를 뿐입니다. 없는 놈이 있는 놈에게 계속 보태 주어야하는, 노블리스 오블리제도 없는 천민자본주의의 끝은 공멸입니다.

입술이 부르튼 친구에게 기왕에 들어간 학교(감옥)니까 공부 많이 하라는 말 외에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. 시집 한권을 넣어주고  돌아오는데 자꾸 눈물이 났습니다.
   

 
개인정보취급방침  l  청소년보호책임정책
정기간행물등록번호 : 강원아6   l   등록일자 : 2005.11.04   l   최초 발행일 : 2005.11.21  l   전화 : 033-263-6430  l  팩스 : 033-253-6430
발행인 : 김남호   l   편집인 : 김연일   l 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: 엄상필   l   청소년보호책임자 : 황원종   l   발행소 :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춘천순환로 108, 502호   
Copyright(c)2005 chuncheonnews.net All rights reserved.       chunchonnet@hanmail.net