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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슴도치섬에서 보내는 그림엽서-46
2006년 12월 18일 월요일 춘천신문

 -겨울비

12월의 앙상한 생각들을 적시며 섬에는 겨울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. 예부룩 카페에서 우연히 속초의 김 창 균 시인을 만났습니다. 지방신문 신춘문예 예심을 하러 왔다는 그와 차 한 잔을 마시며 문학의 진정성이 어떻다느니 어느 시인의 시가 좋다느니 떠들다가  

한 해 동안 팔린 시집의 낱권 수보다 새로 출간되는 시집의 가지 수가 더 많은 미친 시대를 향해, 시는 안 읽고 아무도 읽지 않는 시집을 출간해 펄프를 전량 수입하는 나라의 종이나 낭비하는 함량 미달의 시인들을 향해 욕설을 퍼 부으며 겨울비 속을 벗어나고 싶었습니다. 그와 미시령 눈 내리는 밤을 넘고 싶었습니다.

   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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